아귀는 옛날에는 어부들이 잡으면 바다에 그냥 버렸다고 해요. 너무나 못생겨서 아귀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을 했던 거죠. 아귀는 머리가 크고 입이 넓고 크며 비늘이 없는 생선입니다. 아귀의 살은 기름기가 없어 담백하고 가시가 없어 살의 식감이 부드러우면서 쫄깃해서 지금은 아귀의 담백한 맛에 많은 사람들이 찾으면서 주변 가까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선이 되었어요.
아귀의 영양소
아귀의 영양소로는 단백질, 오메가, 비타민 및 미네랄이 풍부한 걸로 알려져 있어요. 많은 단백질을 가지고 있는 아귀는 단백질 함량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로 인해 식이조절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요. 그리고 지방 함량이 낮고 대부분 불포화 지방이라서 몸에 부담도 없답니다. 또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하여 세포를 보호해주고 노화 방지에 효과있고 면역력을 강화시켜준답니다. 아귀의 오메가3는 뇌 기능을 향상시키며 인지력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고 비타민B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로 회복에 탁월한 역할을 해줍니다.
아귀 손질 방법
아귀 손질 방법은 먼저 아귀는 살이 단단하고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을 고르는 게 좋아요. 대부분 시장에서 구매를 하게 되면 어떤 요리로 조리를 하느냐에 따라 손질을 해주시니 집에서는 깨끗이 씻어 비닐팩에 소분하여 냉동 보관을 하면 됩니다. 예전에 엄마가 직접 손질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아귀를 칼등으로 비닐 제거하듯이 등을 긁어서 씻은 다음 반으로 자르고 내장 손질도 함께 합니다. 아귀는 위와 간을 같이 조리해서 먹기 때문에 버리지 않고 깨끗이 씻어 조리 시 사용합니다. 살은 토막을 내어 깨끗이 씻어 같이 준비해 줍니다. 손질할 때 이빨이 많이 날카로우니 꼭 조심해서 손질해야 합니다.
아귀탕 조리 방법
아귀의 조리 방법으로는 우리나라는 보통 찜과 탕으로 조리해서 많이 먹습니다. 오늘은 저희 친정 엄마 방식으로 아귀탕 조리 방법을 알려주려고 합니다.
준비물: 아귀 한 마리(아귀 크기는 4인 기준 한 마리), 들깻가루, 후춧가루, 설탕, 간 마늘, 고춧가루, 소금, 양파 반 개, 미나리 한 단, 파 1개, 청양고추 1개(생략 가능)
1. 큰 냄비에 물을 반절 정도 넣고 불에 올립니다.
2. 양파 반 개는 깍둑썰기로 썰어주고, 파는 어슷썰기, 청양고추도 어슷하게 썰어 준다, 미나리는 10cm 길이 정도로 썰어 놓는다.
3. 물 끓기 전에 들깨가루를 밥 숟가락으로 다섯 숟가락 넣고 냄비에 풀어 줍니다.
4. 물이 팔팔 끓으면 아귀를 넣고 후춧가루 1/2숟가락, 설탕 2/1숟가락, 간 마늘 한 숟가락, 양파 반 개, 고춧가루는 네 숟가락 넣고 끓입니다.(고춧가루는 매운 것을 좋아하면 더 넣어도 됩니다)
5. 아귀가 익으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6. 대파, 청양고추, 미나리를 넣고 미나리가 살짝 익으면 먹어도 된다. (청양고추는 취향에 따라 생략해도 됩니다.)
저희 집은 미나리를 엄청 많이 사서 식당처럼 버너 위에 냄비를 올려놓고 미나리를 계속 넣어서 먹습니다. 지금처럼 추운 날씨에 가족들과 같이 먹기 딱 어울리는 아귀탕 조리법이었습니다. 이 밖에 아귀를 구이, 조림, 스튜, 케밥, 생선 타코 등에도 조리해서 먹는다고 해요. 저는 아귀탕과 아귀찜으로만 접해봐서 다른 요리들의 맛이 어떨지 너무 궁금하네요. 겨울철에 꼭 한 번은 먹어야 하는 제철 음식 아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