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라면
편리함과 매력적인 맛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라면은 정말 종류만 해도 엄청난데요. 요즘은 우리나라 매운 볶음면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음으로써 라면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더 느끼게 되었어요. 1958년에 일본에서 개발된 라면은 뜨거운 물에 잠깐 끓이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편리함 덕분에 폭발적인 호응을 일으켰고, 현재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국제적인 식품으로 자리 잡았죠. 라면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960년경인데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라면을 생산하고 있어요. 라면은 주로 밀가루, 물, 식염, 간수 등을 반죽해서 면을 만든 다음, 쪄서 기름에 튀기거나 뜨거운 바람에 말려서 만들어요. 최근에는 메밀면과 우동을 비롯하여 스파게티 등의 유럽풍 즉석면과 생면 형태의 라면도 개발되었어요. 우리가 라면 종류 중 더 간편하게 즐기고 먹는 컵라면은 라면이 탄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개발되었어요. 컵라면은 냉동 건조한 채소와 고기, 새우까지 들어 있어서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어요. 게다가 처음에는 컵라면의 가격이 상당히 비쌌지만 TV를 통해 편리함이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해요. 현재 라면은 전 세계에서 즐기는 식품이면, 특히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는 이제 일반적인 음식이자 국민 음식이라고 해도 좋을 정로로 중요한 식품으로 자리매김했어요.
아시아인들이 좋아하는 쌀국수
아시아를 중심으로 사랑받는 쌀국수는 쌀가루를 주원료로 만든 말린 국수의 총칭으로 밀가루로 만든 국수보다 식감이 쫄깃해요. 중국의 미펀, 태국과 베트남의 퍼를 비롯해 아시아에서는 여러 종류의 쌀국수가 일상적인 식품으로 생산, 소비되고 있죠. 최근에는 칼로리가 낮은 쌀국수를 이용한 다이어트 식품도 나오고 있어요. 미펀으로 불리는 쌀국수는 멥쌀을 원료로 한 건면으로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면과 달리 탄력이 있어서 식감이 쫄깃해요. 뜨거운 물에 불려서 사용하며 타이완과 중국 남부에서는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이에요. 태국에서는 달짝지근만 맛이 나는 볶음 쌀국수인 팟타이가 미펀으로 만든 요리예요. 퍼라고 불리는 쌀국수는 쌀가루를 주원료로 만든 쌀국수의 일종으로 면발이 투명하고 식감이 부드러워요. 주로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즐기는 건면으로 닭과 소고기로 우려낸 국물에 넣어서 먹어요. 베트남에서는 모양이나 두께에 따라 퍼의 이름이 달라져요. 잔으로 불리는 퍼는 넙적하고 분으로 불리는 퍼는 굴고 둥근 면이에요.
쫄깃쫄깃한 당면
쫄깃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당면은 녹두, 감자, 고구마 등의 전분을 반죽해서 국수처럼 길고 가늘게 뽑아낸 국수예요. 중국이 원산지이며, 호면이라고 해요. 특별한 맛은 없지만 함께 요리하는 재료와 잘 어울리고 식감이 쫄깃쫄깃하여 잡채와 전골, 국 등 다양한 요리에 쓰여요.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당면을 많이 사용하고 일본에서는 주로 녹두 전분으로 만든 당면을 사용하는데 녹두 전분으로 만든 당면이 끈기가 더 많아서 끓여도 모양이 잘 퍼지지 않아요. 전분에는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이 풍부해요. 하지만 요리 과정에서 가열하면 이 영양소들이 대부분 녹아 버리므로 다른 재료와 양념 등을 곁들여서 영양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아요. 또한 소화가 잘되는 식품이므로 병을 앓고 난 뒤나 여름에 더위로 식용기 떨어졌을 때 에너지 공금원으로 좋은 식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