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양념 재료 파
파는 우리 음식에 마늘과 함께 양념재료로 오래전부터 사용해 왔어요. 파는 중국으로부터 유입되어 우리나라에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재배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역사가 오래된 파는 동양에서는 옛날부터 중요한 채소로 재배되어 사용해 왔는데 서양에서는 거의 재배하지 않는다고 해요. 동서양 음식 문화가 이렇게 다르다는 걸 여기서 깨닫게 되네요.
오랜 옛날부터 먹던 채소이기에 지역에 따라먹는 품종이 다르기도 해요. 주로 흰 부분이 많은 파를 선호하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부드러운 녹색잎 부분을 선호하는 지역이 있어요.
파는 대파와 쪽파로 나누며 실파는 대파가 굵어지기 전 어린 파를 수확하는 것을 실파로 보시면 돼요. 대파는 대표적인 향신채소로 사용이 되며 알싸한 매운맛과 특유의 향이 있고, 익히면 단맛을 내기 때문에 다양한 요리에 널리 쓰이고 있어요.
쪽파는 파와 양파를 교잡한 품종으로 어떤 요리에든 폭넓게 사용할 수 있으면 재배가 쉬워서 가정에서도 쉽게 기를 수 있다고 해요. 대파보다 맛이 순하고 잎이 어려서 다양하게 사용하기 더 좋아요.
파의 효능
파는 독특한 향미성분인 알리신은 당질의 대사를 돕는 비타민 B1의 흡수를 높이고 그 효과를 지속시키는 작용을 해요. 에너지 대사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피로 해소를 비롯하여 혈행을 촉진해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추운 계절에 파를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고 감기 예방과 냉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요. 알리신에는 혈전 예방효과도 있어요.
파의 흰 부분에는 파 오일이라는 성분도 들어 있어 항균이나 해열, 발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아려져 예로부터 초기 감기에 파를 먹기기도 했다고 해요. 흰 부분은 고온에서 가열하면 단맛이 나요. 파의 녹색 부분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 혈압 저하를 기대할 수 있는 칼륨도 풍부해요. 또한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도 하기 때문에 음식에 곁들이는 양념이나 된장국에 건더기로 넣어 먹는 것도 좋아요.
대파 보관 방법
요즘 같이 고물가시대에는 대파 하나도 잘 보관해서 낭비를 조금이라도 줄여봐야 한다는 생각이 큰데요. 파를 고를 때 잎끝 부분에 녹색이 선명하고 전단이 되어 있다면 초록잎 절단면이 깨끗하고 싱싱한 것이 좋아요. 하얀 부분은 굵기가 균일하고 곧으며 잎끝까지 곧게 뻗은 것을 골라야 해요. 품질이 좋은 것은 흰 부분과 녹샛 부분의 경계가 확실해요.
대파 보관할 때는 상온에서 보관을 한다면 흙이 묻은 상태로 신문지에 싸서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세워서 보관해요. 그러면 보통 1주 정도 보관이 가능해요. 냉장 보관은 냉장실에 넣기에 적당한 길이로 잘라 나눈 후 랩으로 싸서 세워 보관하거나 키친타월로 통째로 싸서 냉장실에 보관해요. 냉동 보관은 잘게 썰거나 용동에 맞게 썰어서 소분하여 냉동용 지퍼백에 넣어서 보관해 줘요. 파는 건조해서도 보관할 수 있어요. 어슷 썰거나 잘게 썰어 채반에 펼쳐 말리다가 도중에 뒤집어서 2~3일 정도 말리면 돼요. 그리고 파는 물이 묻으면 빨리 물러지므로 씻지 않고 간단하게 손질하여 보관한 후, 사용 직전에 흐르는 물에 씻어서 사용하는 게 좋아요.
파를 냄새 때문에 싫어 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파 특유의 향이 싫다면 국 건더기로 넣거나 구이용으로 하면 냄새가 나지 않아 먹이 좋아요. 파는 오히려 생선이나 고기 잡내를 없애주는 역할도 하거든요. 생선을 구울 때 같이 파를 넣어서 구워주거나 고기 육수를 만들 때 잡내 제거용으로 파를 넣어 사용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