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대표 과일 수박
여름의 대표 과일 수박. 수박이 마트에 나와있으면 여름이 왔다는 걸 알 수 있죠. 요즘은 하우스가 있어 겨울에도 간혼 수박을 볼 수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름에 먹는 수박이 제일 맛있더라고요. 시어머니가 수박을 심으려고 씨를 키친타월에 물을 적셔 올려놓은 걸 몇 번 본 적이 있어요. 그렇게 해야 싹이 빨라 나오고 그건 땅에 옮겨 심더라고요. 땅에 옮겨 심어진 씨앗은 며칠뒤 흙 이불 사이고 새싹이 나오고 떡입 사이로 손바닥 모양인 본잎이 나와요. 그렇게 본잎과 덩굴손이 나와 옆으로 옆으로 줄기가 쭉쭉 뻗어나가요. 덩굴손으로 따이나 주위의 것들을 붙잡아서 햇빛이 잘 드는 방행으로 줄기라 자라게 해요. 노란 예쁜 꽃이 피고 꽃가루를 곤충들이 옮겨주면 아래가 볼록했던 암꽃이 자라 열매가 되어요. 꽃이 시들고 열매가 점점 커지면 우리가 알고 있는 수박 모양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해요. 익지 않았을 때 수박을 자르면 속 안은 연노란색이고 점점 익으면서 색깔이 붉은색으로 바뀌어져요. 이렇게 다 익은 수박은 속은 빨갛고 씨는 검은색으로 수분을 가득 머금고 있는 수박으로 탄생합니다.
수박화채
더운 여름에 수박을 그냥 먹어도 너무나 맛있지만 여럿이 먹을 때 화채만 한 게 없지 않겠어요? 그리고 간혹 수박 중에 단맛이 별로 없는 수박들이 있기도 해요. 그럴 때 화채로 해 먹으면 맛없는 수박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준비물은 수박, 각종 과일 (없으면 후르츠 칵테일), 사이다, 설탕, 티스푼이나 스쿱, 모양틀이 필요합니다.
수박 1/4통을 준비해 티스푼이나 스쿱으로 동그랗게 떠내어 볼에 담아줘요. 다른 과일들도 모양틀로 찍어도 좋고 스쿱으로 떠내서 준비해도 좋아요. 만약 다른 과일이 없다면 시중에 후르츠 칵테일이라는 과일 깡통을 사서 이용해요 괜찮아요. 수박 자투리 2컵 정도는 믹서기에 넣고 간 후 체에 걸러서 수박즙만 사용할 거예요. 커다란 그릇에 과일을 담고 수박즙과 사이다 2컵을 부어요. 입맛에 따라 설탕으로 단맛을 조절하명 완성이에요. 여기서 꿀팁 하나는 사이다 대신 밀키스 음료를 넣어 먹어도 맛있어요. 또 다른 방법으로는 우유로 넣어서 해 먹는 경우도 있고요. 여러 가지 음료로 즐겨 볼 수 있으니 개인 취향에 따라 즐겨보세요.
수박의 궁금증
수박을 먹으면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는 수박의 궁금증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요즘은 수박도 개량이 많이 되어 씨 없는 수박도 나오고 줄무늬가 없는 수박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크기도 작은 수박도 나오고 있지요. 수박을 먹으면서 씨 뱉게 귀찮기도 하지만 뱉은 재미도 있는데요. 수박 한 통에는 씨가 몇 개나 들었을까요? 보통 700개 정도의 씨가 들어 있다고 해요.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저는 깜짝 놀랐답니다. 내가 한통을 다 먹는데 700번을 뱉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순간 어지러웠어요. 수박의 하얀색 씨는 아직 익기 않은 씨이고, 검은색 씨는 잘 익은 씨예요. 하얀 씨까지 포함해서 700개 이겠죠? 저는 하얀 씨는 귀찮아서 그냥 삼켜버리거든요. 수박씨에는 비타민, 단백질, 무기질, 같은 여러 영양분이 가득 담겨 있다고 하니 하얀 씨 먹는 건 도움이 되는 게 아닐까라는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그런데 수박씨에 대해서 찾아보다가 발견한 건 수박씨를 달여서 차로 마시기도 하고, 팬에 볶아 껍질을 벗겨서 먹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검은색 씨를 씹어 본 적이 있지만 그리 맛이 좋았던 건 아닌 것 같은데 과연 달여서 먹는 수박씨차의 맛은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또한 해바라기씨. 호박씨는 먹어 봤어도 볶은 수박씨는 먹어 본 적이 없는데 볶으면 맛이 고소해지는 것인지 궁금증을 안고 이 글을 써 내려가요.
수박 속살은 대부분이 물로 되어 있어요. 더운 여름에 땀도 많이 흘리고 갈증이 날 때 한 입 베어 물면 시원한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얼른 여름이 와서 수박 사서 먹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