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를 먹는 대표 채소 고추
열매를 먹는 대표 채소로는 고추를 꼽을 수 있어요. 고추류는 단맛이 나는 종자와 매운맛이 나는 종자로 크게 분류되는데 대표적인 매운맛이 이 고추예요. 향신료인 매운 고추는 빨갛게 익은 청고추를 말린 것이에요. 고추의 대표적인 영양성분은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이에요. 캡사이신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서 지방의 연소를 돕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고 혈행을 좋게 해서 어깨 결림이나 요통을 해소하고 냉증을 개선시키기도 해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로틴도 풍부해요. 생고추라면 면역력을 올리고 피로 해소를 돕는 비타민C도 함유되어 있으나 건조를 시키면 손실된다고 해요. 생 고추는 씨를 빼고 소량을 조림 요리나 양념으로 사용하면 좋아요.
고추를 고를 때는 윤기 있고 크기와 모양이 균일하고 과형이 크고 깨끗하며 꼭지가 마르지 않고 탄력이 있는 것이 좋으며 색이 진하고 씨가 적은 것은 매운맛이 강해요. 고추를 보관할 때는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해요. 또는 세척한 풋고추의 물기를 제거한 뒤 키친타월을 깔고 밀폐 용기나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는 게 좋아요.
고추의 일종인 피망
피망은 고추의 일종으로 매운맛이 적은 품종을 빨갛게 되기 전에 수확한 것이라서 시장에 나온 것은 파란 피망의 대부분이에요. 피망의 특징인 쓴맛은 메토킨피라진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 피라진의 향에는 혈류 개선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 밖에 비타민C나 비타민E, 베타카로틴도 풍부해 항산화 작용에 의한 노화 방지와 미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비타민C의 작용을 도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P도 들어 있어요. 피망의 비타민 C는 열에 강한 것이 특징이며 지용성 베타카로틴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름으로 볶거나 튀기는 식의 조리법이 좋아요. 피망을 고를 때는 색이 선명하고 상처나 반점이 없는 것이 좋아요. 자른 면이 변색된 것은 오래된 것이므로 피하고 피망이 두껍고 탄력이 있는 것이 맛있어요. 음식을 할 때 피망의 풍미를 살리려면 가로로 자르는 게 피망의 섬유가 파괴되어 향 성분이 나온다고 해요.
알록달록 파프리카
알록달록 예쁜 색을 가진 파프리카는 네덜란드어로 피망을 말해요. 큰 녹색 파프리카가 익어 빨간색이나 노란색, 로렌지색이 되는 것이에요. 쓴맛은 거의 없고 과일과 같은 단맛이 있기 때문에 샐러드 등 생으로 먹는 데 적합해요. 파프리카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을 올려줄 뿐 아니라 피부에도 좋아요. 베타카로틴과 식이섬유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요. 또한 빨간색 파프리카에는 캅산틴, 노란색 파프리카에는 아스타크산틴이 함유되어 있는데 둘 다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으로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해요. 체내의 산화를 억제함으로써 동맥경화와 노화를 막는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이들 카로티노이드는 지용성이므로 생식할 때는 올리브유 등과 같은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져요. 파프리카를 고를 때는 껍질이 두껍고 육질이 좋으며 색이 선명한 것을 골라요. 그리고 껍질이 두껍고 안에 있는 씨가 자라지 않은 것이 맛이 좋으며 꼭지가 꼿꼿이 올라가 있어야 신선해요. 수분이 많은 파프리카를 보관할 때는 물기를 제거하고 비닐봉지에 넣어 채소칸에 보관하고 씨를 빼고 채 썬 후 소금을 넣어 데치면 냉동실에서 1개월까지 보관을 할 수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