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드가 풍부한 다시마
다시마는 미네랄의 보물창고이며 풍부한 요오드 성분이 에너지를 만들게 도와줘요. 다시마는 삼국시대부터 사용해 온 해조류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서 많이 먹어요. 원래 북방계 해조류이지만 양식기술의 발달로 남부해안에서도 양식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동해안에서 시작하여 제구도를 제외한 전 연안에서 양식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최대의 다시마 생산지는 전남 완도 지역으로 전체 다시마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다시마 양식은 바위에만 붙어살던 다시마가 밧줄에 붙어살 수 있도록 수면 아래 일정한 깊이에 어미줄인 밧줄을 설치하고, 이 어미줄에 실내 수조에서 배양한 종요가 붙어 잇는 씨줄을 끼우거나 감아서 양식하는 밧줄 부착양식으로 이루어져요. 1년 만에 채취한 것을 촉성 다시마, 2년 만에 채취한 것을 양식 다시마라고 하며, 채취한 후 가공하는 과정에 시간이 많이 걸려요. 다시마는 햇볕이 쨍쨍 내리쬐고 바짝 마른 날씨에 채취해요.
다시마는 해조류 중에서도 요오드가 가장 풍부해요. 요오드는 발육과 신진대사에 없어서는 안 되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데 필요하며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을 만드는 데오 도움이 돼요. 다시마는 치아와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칼슘과 빈혈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철분, 그리고 변비를 예방하고 장 속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는 식이섬유 등이 많이 함유된 건상 식재료예요. 미끈미끈한 점액 성분인 수용성 식이섬유 알긴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어요.
좋은 다시마 고르고 보관하기
좋은 다시마는 넓은 띠 모양에 육질이 두껍고 미끄러워요. 말린 다시마는 빛깔이 검고 한장씩 반듯하게 겹쳐서 말린 것으로 두꺼울수록 질이 좋으며 표면에 주름이 없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표면에 만니톨 가루가 골고루 퍼져 있는 것을 골라야 해요. 다시마는 봄에는 날것으로 생산하고 가을까지는 건조해 생산해요. 그리고 채취 장소 및 시기, 상태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요.
생다시마를 보관할때 기온이 낮은 경우 습기가 없는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할 수 있으나 습기가 높은 계절에는 밀봉하여 냉장 보관해야 돼요. 냉동으로 보관할 때는 키친타월로 감싼 다음 지퍼팩에 밀봉하여 보관해요. 건다시마는 소분으로 잘라 서늘한 곳에 보관하거나 장기 보관 시에는 냉동으로 보관해 주면 돼요. 다시마를 염장해서 파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염장 다시마는 보통 5~6월에 채취하여 만드는 것으로 냉장 보관은 10일 냉동 보관은 12개월 정도 할 수 있어요.
다시마의 종류
참다시마는 육질이 두툼하며, 담백하고 맑은 국물을 우려낼 수 있기 때문에 국물용이나 가공용으로 모두 인기가 높아요.
오호츠크다시마는 육질이 단단하며, 진한 녹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며 참다시마보다 향이 강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이 우러나요. 긴다시마는 간조선 바위나 돌 등에 서식하며 부드럽고 빨리 익어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라우스다시마는 다갈색의 큰 잎이 특징이며, 감칠맛이 있고 향이 강한 국물리 우러나와 일본 간토 지방에서 국물용 다시마로 인기가 높다고 해요. 개다시마는 일반 다시마보다 잎이 두껍고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를 2배 이상 많이 함유하고 있어요. 표면에 용무늬가 있으며 끈적끈적한 점성이 강하지만 다른 다시마보다 맛은 떨어져요. 네코아시다시마는 긴다시마와 같은 종류이며 그보다 가늘고 길어며 육질이 아주 부드러워요. 흐물흐물한 모양이 고양이의 발을 닮았다고 하여 네코아시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해요. 사오마에다시마는 다 자라기 전의 어린 다시마로 육질이 부드러워서 조림 등으로 요리에 이용되어요. 하야니다시마는 육질이 부드러운 다시마를 쪄서 말린 것으로 주리 시간이 짧아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주로 어묵탕 등에 넣어 먹어요. 뿌리다시마는 다시마를 손질할 때 생기는 자투리 부분으로 주로 오호츠크다시마의 밑동을 잘라 낸 삼각형 부분이며 국물용으로 이용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