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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의 기본 밥과 돌솥밥 그리고 비빔밥

by 총명한남매맘 202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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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솥밥

 

한식의 기본 밥

밥은 한식의 기본이며, 밥을 중심으로 각종 반찬과 어울려 하나의 식탁을 완성시키죠. 밥은 쌀만으로도 짓지만 콩, 팥 등의 곡류를 넣어 잡곡밥을 짓기도 하고, 감자와 고구마 등을 넣어 채소밥을 굴이나 홍합 등을 넣어 해물밥을 짓기도 해요. 지금은 전기밥솥 압력밥솥 등 밥을 지을 때 쓰는 냄비 종류들이 다양하지만 예전에는 불 조절 솜씨로 밥맛을 결정짓기도 했어요. 한식에서 밥과 반찬은 따로 떼어 생각할 수가 없어요. 반찬이 아무리 맛있어도 밥과 함께 먹어야 비로소 그 맛이 완성되는 게 우리의 한식이죠. 각각의 음식을 순서대로 따로 먹는 서양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밥과 반찬을 동시에 상 위에 올리는 것은 이 때문이에요. 서로 다른 음식을 한꺼번에 먹으면서 어떻게 맛을 구별하고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는지 의아해하는 서양인들과 다르게 여려 가지 맛의 어우러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이 우이나라 사람들이에요. 쌀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함량이 높으면서 지방은 적어 비만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에요. 쌀에 있는 펩타이드는 혈압 상승을 억제하며 비타민E, 엽산, 토코트리에놀 같은 강력한 항산화제가 들어 있어 세포의 노화를 억제해 줘요. 가장 부드럽고 맛이 좋으며 소화가 잘 되는 흰밥은 한식의 기본이지요.

 

 

따뜻한 온기의 돌솥밥

개인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오래가는 돌솥밥을 정말 좋아해요. 마지막에 돌솥에 붙어잇는 누룽지에 숭늉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돌솥은 정말 완벽한 밥 종류의 하나이지요. 돌솥밥은 극진한 마음을 담아 소중한 사람에게 대접하기 위해 지어내는 밥으로 돌솥에 쌀을 안치고 밤, 은행, 잣, 표고버섯, 콩, 채소 등을 얹은 다음 불을 지펴 즉석에서 지어낸 밥이에요. 갓 지어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데다 뜨거운 밥을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을 수 있어 예전부터 귀한 손님을 대접할대 주로 지어 냈으며 집안의 어른에게 별미를 차려 드릴 때도 따로 지어 올렸을 정도로 특별한 밥이에요. 사람들은 돌솥밥을 먹을 때 두 가지 방법으로 즐겨요. 하나는 따끈한 숭늉을 만들어 먹는 것으로 밥을 덜어내고 돌솥에 물을 부어 두면 밥을 다 먹을 때쯤 돌솥에 남은 열에 의해 눌은밥과 물이 만나 뜨끈한 '숭늉'이 만들어져요. 돌솥밥을 즐겨 먹는 사람들은 알맞게 불어난 누룽지에 짭짤한 젓갈이나 장아찌를 얹어 먹는 것으로 마무리를 해야 제대로 밥 한 솥을 먹은 느낌이 든다고 말해요. 또한 돌솥밥은 양념간장을 넣어서 비벼 먹어도 맛이 좋아요. 주로 해물이나 버섯 등을 넣어서 밥을 짓는데, 가을에는 송이를 넣은 송이돌솥밥, 겨울에는 굴밥이나 홍합밥, 그리고 무채를 넣은 무밥이 제격이죠. 마지막 바닥에 눌어붙은 누룽지를 긁어먹는 맛도 빼놓지 않아야 할 별미 중 하나예요.

 

세계인의 건강식 비빔밥

비빔밥은 우리나라 음식으로 세계인의 건강식으로 인기가 많은 밥이에요. 색과 맛, 계절과 지역, 자연과 인간이 한데 어울려 조화와 융합을 이루는 것이 비빔밥이죠. 흰밥 위에 갖가지 나물과 고기볶음, 계란을 올려 비벼 먹는 비빔밥은 우리와 외국인 모두 첫 손으로 꼽는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이에요. 1800년대 말부터 각종 문헌에 나타나기 시작한 비빔밥은 1990년대 초에 처음 대한항곡 기내식으로 채택되었는데 단시간 내에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지금은 전 세계 기내식 가운데 가장 인기 잇는 음식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요. 비빔밥의 유래에 관해서는 세 가지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어요. 첫 번째는 우리의 독특한 제사 풍습에서 비빔밥이 시작되었다는 것이에요. 밥, 고기, 생선, 나물 등을 상에 올려놓고 정성껏 제사를 지낸 뒤 후손들이 음식을 골고루 나눠 먹었는데 이때 밥을 비벼 먹었던 데서 비빔밥이 탄생했다는 이야기예요. 두 번째는 한 해의 마지막 날 음식을 남긴 채 새해를 맞지 않기 위해 남은 밥에 반찬을 모두 넣고 비벼서 밤참으로 먹었던 풍습으로부터 비빔밥이 유래했다는 석이 있어요. 세 번째는 들에서 밥을 먹던 풍습에서 비빔밥이 생겨났다는 중아이에요. 예로부터 모내기나 추수를 할 때 이웃끼리 서로 일을 도와주는 품앗이라는 풍습이 잇었는데 이때 시간과 노동력을 절약하기 위해 음식 재료를 들고 가지고 나가 한꺼번에 비벼서 나눠 먹었다는 것이요. 비빔밥은 각 지역마다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그중 특히 전주비빔밥과 진주비빔밥이 유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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