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70 이탈리아 중부의 소박한 과자, 카스타냐초와 주코토 이탈리아 중부의 소박한 과자 다양한 식문화가 혼재하는 이탈리아 중부의 소박한 과자. 수도 로마와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를 거느린 이탈리아의 중부 지방은 남북으로 긴 이탈리아 반도의 거의 정중앙에 위치한 이 지방에서는 일찍이 에트루리아인과 고대 로마 제국에 의한 문명이 번성했어요. 그 후로도 남부와 북부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기 때문에 양쪽의 식재료와 식문화가 뒤섞이며 발전한 지역이기도 해요. 끝없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구릉지대에서는 연질 소맥의 생산이 왕성했으며 토스카나의 산간부에서는 양질의 밤을 수확할 수 있었기 때문에 밤가루를 이용한 과자가 많이 만들어졌어요. 르네상스가 메디치 가문의 번영으로 화려한 궁정 과자가 발전한 한편, 농민 발상의 단순한 재료로 만드는 소박한 맛의 과자도 많아요. 이탈리아의 '초.. 2024. 3. 13. 영국의 티타임, 크림 티 그리고 홍차 시간표 티타임 우리가 일상에서 말하는 티타임은 커피 한잔 마시며 수다 떠는 걸 생각하는데요. 그러나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만화 속에서 봤던 티타임은 좀 더 다르죠. 뭔가 모르게 격식이 있고 고급스러우면서 조심스러운 티타임. 티타임 하면 영국이라는 나라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 예쁜 드레스에 3단 트레이에 놓여있는 디저트와 함께 먹는 홍차까지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는 시간이죠. 영국의 애프터눈 티는 일찍이 유럽 귀족 계층 사이에서 사교의 장으로 뿌리를 내렸다고 해요. 최소한의 예의범절을 지키며 홍차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인과 함께 맛있는 홍차와 과자를 먹음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더 소중히 여긴다고 해요. 오늘날 영국에서는 3단 트레이에 과자와 스콘이 담겨 나오는.. 2024. 3. 12. 영국의 국민 과자 비스킷, 쇼트 브레드, 스콘 영국의 국민 간식 비스킷 영국의 국민 간식 비스킷은 학교와 직장에서 하루에 여러 차례 갖는 티타임의 단짝이자 영국인의 생활 속에서 출출한 배아 마음을 채워 주는 것이 바로 비스킷이에요. 영국의 비스킷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먹거리가 풍족하지 못한 시절, 빵을 오래 두고 먹기 위해 두 번 구워 딱딱하게 만든 것이 비스킷의 기원이라고 해요. 특히 북쪽 지방인 스코틀랜드에는 추운 기후에도 잘 자라는 귀리를 넣은 비스킷이 많은데, 옛 레시피에 따르면 귀한 유제품을 줄이고 가루 재료를 많이 넣은 것이 특징이에요. 다양하게 응용한 비스킷이 영구구 전연게 빠르게 알려졌어요. 그러다 차츰 초콜릿, 잼 같은 재료를 첨가하면서 오늘날의 비스킷에 가까운 모습이 되었어요. 오랜 역사 속에서 땨로는 모양을 바꾸어 가며 .. 2024. 3. 11. 이탈리아 북부의 과자 티라미수와 파네토네 이탈리아 북부의 과자 이탈리아 북부는 메밀가루, 옥수수가루 등 한랭지의 소재를 활용한 깊은 풍미의 과자가 많아요. 알프스 산맥을 경계로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와 육지로 연결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이탈리아는 긴 역사 속에서 근린 제국의 영향을 받으며 식문화를 형성해 왔어요. 겨울은 기온이 낮고 눈도 오기 때문에 온난한 남부에 비해 수확할 수 있는 작물이 적어요. 하지만 그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북이탈리아의 과자는 깊은 풍미를 지닌 것이 많지요. 롬바르디아에서 에밀리아로마냐에 걸친 포강 유역의 평야 지대는 낙농이 활발한 지역. 강수량이 많은 데다 18세기 이후에는 관개 시설이 정비되어 목초 재배 기술이 발전했어요. 그런 이유로 과자에도 버터나 생크림 등이 유제품이 널리 사용되었어요. 추위.. 2024. 3. 10. 이전 1 2 3 4 5 ··· 18 다음 반응형